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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쓰고생각하고실천하기

100년 체력을 위한 달리기 처방전

by 구름위로날으는거북이 2024. 11. 8.

달리기 처방전은 초보자부터 숙련된 러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들에게 달리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과 정신적인 혜택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저자 이슬기씨는 현대무용을 전공한 움직임 전문가로 차의과대학교 스포츠의학과 석사를 졸업한 후 필라테스 강사로도 근무하였고, 코로나가 확산되던 때, 여러 계획이 무산되면서 무기력증을 겪다가,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것을  몸소 깨닫고 이를 널리 알기 위하여 유튜브 채널 '슬기런바디'를 개설하여 운영중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책의 주제가 '천천히 달리기'였기 때문입니다. 2019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잦은 부상과 게으름 등을 이유로 체계적으로, 습관적으로 달리지는 못하였고, 현재까지 꾸준하게 달리고 있지만, 페이스는 조금도 더 빨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느려지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10월 19일, 경주국제마라톤 10km부문에도 참가하였지만, 8분페이스로 완주하였습니다. 최고페이스는 7분초반입니다. 사실, 더 빨리 달리고 싶은 열망보다는 더 건강하게 오래 달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굳이 더 빨리, 더 멀리 달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달리는 러너들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빨리 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고민도 잠깐씩 하지만, 요즘엔 '존2달리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존2달리기'란 제 기준으로 심박수 120에서 145사이로 달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달리면서 옆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의 달리기입니다. 9분에서 10분페이스, 때로는 12분 페이스로도 달리니까, 실제로는 걷는 속도이고, 포즈만 달리기인셈입니다.

이렇게 달리면서, 과연 이렇게만 달려도 될까?라는 의문은 계속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이 책을 읽으며, 나의 느림, 천천히 달리기에 대하여, 위로와 격려를 받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책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달리기의 가치와 정신적 측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첫 번째 요소는 달리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신적 힐링과 자기 성찰의 시간입니다. 저자는 달리기를 단순한 운동 이상의 자기 치유 방법으로 보며, 이를 통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바쁜 현대 사회에서 달리기를 통해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2. 체계적인 달리기 계획 제시
이 책의 핵심 장점 중 하나는 체계적으로 설계된 달리기 프로그램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1km 목표 달성 프로그램부터 숙련된 러너를 위한 마라톤 대비 프로그램까지 단계별로 나누어져 있어,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에 서툰 사람들에게 ‘작은 성공’을 통해 달리기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차츰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단계별 처방은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며, 장기적으로 꾸준히 달릴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3. 운동 과학에 기반한 유용한 팁
이슬기 작가는 달리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운동 과학의 기본 원리를 잘 반영한 유용한 팁을 제공합니다. 올바른 자세, 호흡법, 착지 방법 등 세부적인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달리기를 가능하게 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특히 초보자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나 부상 예방에 대한 조언은 매우 유익하며, 각종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 사후 관리 방법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건강하게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4. 동기부여와 자기관리
책은 독자가 꾸준히 달리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기부여 요소를 제공합니다. 이슬기 작가는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감과 자극을 주며,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자기관리를 강조합니다. 달리기를 생활화하는 데 필요한 환경 조성 방법, 동기부여를 위한 목표 설정 방법 등을 통해 독자들이 실제로 달리기를 자신의 일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5.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
이 책에서는 이슬기 작가의 경험 외에도 여러 러너들의 이야기와 사례가 소개됩니다. 각기 다른 목표와 이유로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큰 공감과 영감을 줄 뿐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사례는 달리기를 시작하려는 독자에게 많은 동기와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모두를 위한 달리기 안내서
달리기 처방전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달리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단순히 기술적 측면에 치우치지 않고, 달리기가 주는 정신적, 신체적 혜택을 균형 있게 조명하며, 달리기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사람들보다는 일상 속에서 숨쉬듯 달리기를 하고 싶은 사람, 마라톤에 도전하여 서브3를 달성하려는 사람들보다는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한바퀴를 달린 후,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분에게 적합한 달리기 지침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단순히 건강을 위한 달리기가 아니라, 자기 성장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도서로,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덧붙여:

요즘 달리기를 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마라톤대회에 참여하여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는 일반일도 많이 있습니다. 동네운동장에만 가도 빠르게 달리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래서, 달리기를 한다고 하면, 부담감을 크게 느끼시는 분들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달리기는 빠르게 달리지 않더라도 의미가 있음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트랙에서 빨리 걷는 사람과 같은 속도로 달려도 괜찮습니다. 달리면서 심장박동수를 느끼고, 발바닥을 땅을 박차고 앞으로 나아가는 한, 우리는 러너입니다. 이 세상에 훨씬 더 많이 있을 거북이 러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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